한국 자동차 대미 수출 32% 급감! 트럼프 관세 폭탄의 충격파

 

🚗 '9.8%→19.6%→32%'…'경고등' 켜진 車 대미 수출…하반기 '빨간불'

한국 자동차 산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며 5월에는 32%나 급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과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대미 자동차 수출, 3개월 연속 감소세 심화

수출 감소율 추이

• 3월: 9.8% 감소
• 4월: 19.6% 감소
• 5월: 32% 감소 (18억 4,000만 달러)

산업통상자원부와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8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이 석 달째 계속 확대되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왜 수출이 급감하고 있을까?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는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4월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수출 대신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현지 생산 확대로 대응하는 현대차그룹

아이오닉 5 사례로 본 생산 전략 변화

아이오닉 5 국내 생산량: 올해 1~4월 1만 3,151대 (전년 대비 61.8% 감소)

아이오닉 5 수출량: 1만 206대 (전년 대비 67.1% 감소)

HMGMA 생산량: 1만 9,107대 (전량 미국 내 판매용)

현대차는 그동안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오닉 5를 대부분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완공한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면서 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 계획

• 기존 생산능력: 100만대 (앨라배마, 조지아, HMGMA)
• 확대 계획: 120만대 (HMGMA 30만대→50만대 증설)
• 목표: 관세 리스크 최소화 및 미국 시장 경쟁력 유지

⚠️ 하반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

산업연구원 전망: 하반기 자동차 수출 전년 대비 11.4% 감소 예상

연간 생산량: 2년 만에 400만대 이하로 감소 전망

업계는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자동차 수출 감소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여파 본격화와 중국 전기차 업체의 수출 전선 확대 등 부정적 영향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 악화 요인들

• 미국 고관세 정책 영향 본격화
• 현지 생산이 수출을 대체하는 구조 심화
• 미국 시장 수요 위축으로 부품 수출까지 영향
•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글로벌 시장 확장

🏭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현재 나타나는 영향들

•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수출 둔화로 올해 3차례 휴업 실시
• 6월 특근: 계획 없음 (생산량 감소 반영)
• 2024년 대미 수출: 자동차가 1위 품목 (347억 4,400만 달러)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관세 정책으로 자동차 수출액이 2024년 대비 63억 5,778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에 143만여 대를 수출하며 347억 4,4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타격입니다.

장단기 전망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경쟁력을 유지하면 국내 일자리 및 생산 확대로 이어져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생산 감소 등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정부의 대응 방안은?

업계가 요구하는 정부 대책

• 관세 협상: 미국과의 협상에서 충격 최소화 방안 모색
• 대체 시장 발굴: 대미 수출 감소를 만회할 새로운 시장 개척
• 자동차 산업 특별 대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 마련
• 부품사 해외 진출 지원: 완성차와 함께 동반 진출 확대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는 완성차인 현대차, 기아와 함께 부품사가 해외 진출하는 구조"라며 "수출 감소와 해외 생산 확대는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결론: 한국 자동차 산업이 당면한 이번 위기는 단순한 수출 감소를 넘어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